사회
경남 진주 붕괴사고 생존자 1명 극적 구조…2명 사망
입력 2016-08-29 06:50  | 수정 2016-08-29 06:52
【 앵커멘트 】
어제 오전 경남 진주에서 리모델링을 하던 상가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세 명이 매몰됐었는데요.
인부 한 명이 구조작업 1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옥상이 폭격을 맞은 듯 주저앉아 있고, 건물 잔해는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경남 진주 장대동에서 리모델링을 하던 상가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됐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44년이나 된 건물의 추가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작업은 더뎠습니다.

▶ 인터뷰 : 최기두 / 경남 진주소방서장
- "건축물 더미가 아주 크기 때문에 이것을 들어내는데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소방관들은 손으로 건물잔해를 제거하며 구조작업에 나섰고, 14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10분쯤 45살 고 모 씨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고 씨는 담배를 피우려고 자리를 옮겨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고,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55살 강 모 씨와 43살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인숙이던 이 건물이 용도변경을 시도한 점을 토대로 불법개조 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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