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08년 산업전망...조선·반도체 '맑음' 자동차·섬유 '흐림'
입력 2008-01-01 04:20  | 수정 2008-01-01 04:20
새해 2008년은 어떤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까요?
조선업종이 지난해처럼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섬유는 비교적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8년을 주도할 산업으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이 예상되는 업종은 단연 조선입니다.

생산과 수주 모두 지난해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탱커와 벌크의 운임료가 사상최대를 경신하면서 이들에 대한 발주수요가 증가할 것이란데 따른 것입니다.

선가 상황도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조용준 /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
-"선박 가격은 수요증가 요인을 감안해 보면 평균적으로 15% 정도는 상승이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호황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희망의 한 해가 예상됩니다.

상반기 안에 D램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송종호 /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설비투자 자체가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업체들의 출하증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업황은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선두업체로서의 경쟁력을 통해 차세대 제품 분야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계 업종은 국내 수요산업들의 기본적인 성장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동과 동구권 등의 수출 증가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내수의 경우 신차 출시가 확대되고 노후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도 유리한 측면입니다.

그러나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수출 시장 위축은 더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 손세원 /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조사팀장
-"건설과 섬유 그리고 자동차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에는 내수시장은 회복 되겠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이 침체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의 저가제품으로 시장이 잠식되고 있는 섬유는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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