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0억 못 갚아" 삼보컴퓨터 이용태 전 회장 파산 신청
입력 2016-08-25 20:02  | 수정 2016-08-25 20:51
【 앵커멘트 】
삼보컴퓨터라고 기억하십니까?
지난 1980년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어 벤처 1세대로 꼽혔지만, 지난 2005년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150억 원의 빚을 졌던 이용태 회장도 결국 개인 파산을 신청했는데요.
최인제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80대 노인이 젊은 학생들을 상대로 인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펼치고 있습니다.

"훌륭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에요."

이 강사는 다름 아닌 벤처 1세대로 꼽히는 삼보컴퓨터 전 회장인 이용태 씨.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 전 회장은 삼보컴퓨터의 부도로 150억 원가량의 채무가 있었는데요. 더 이상 이 빚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난 5월 이곳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지난 1980년 설립한 삼보컴퓨터는 저가형 PC를 앞세워 한때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을 석권하며 재계 43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PC 사업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 200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용태 / 전 삼보컴퓨터 회장
- "삼보컴퓨터에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엄청난 부채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을 털어버리고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죠."

비록 삼보컴퓨터는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져 갔지만, 젊은이들이 미래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는 패기는 잃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태 / 전 삼보컴퓨터 회장
- "무인차가 나오잖아요. 교육도 변하고. 굉장히 기회의 시대입니다. 미래를 향한 준비를 하는 게 미래를 위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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