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꿍꿍이' 일본…"소녀상 즉각 철거"
입력 2016-08-25 19:42  | 수정 2016-08-25 20:09
【 앵커멘트 】
그런데 일본의 신속한 결정 뒤에는 역시 다른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위안부 재단 출연금을 내놓자마자, 우리 정부에 합의 이행을 주장하면서 소녀상 철거를 본격 요구하기 시작한 겁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양자 회담에서 웃으며 덕담을 나누는 두 외교수장.

SYNC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윤병세 장관과의 직접 회담은 이번이 12번째입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장관 (어제)
- "축적되고 있는 신뢰 관계를 토대로 해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데…."

하지만, 정작 회담 분위기는 껄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이 지난해 합의 이행을 주문하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고, 윤병세 장관은 적절히 협의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기 때문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신임 주한 일본대사도 소녀상을 포함한 한일 합의 이행을 주장했습니다.

보수 우익의 반대에도 위안부 재단 출연금 약속을 지켰다며 전방위 공세에 나선 겁니다.

결국 소녀상 문제는 "민간단체와 적절한 협의를 하겠다"는 모호한 합의 문구 때문에 당분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