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부채] 1,250조 돌파…가계부채 너무 빠르게 증가
입력 2016-08-25 19:40  | 수정 2016-08-25 19:58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지난 2분기 가계부채가 1,257조 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빚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소득증가율의 3배에 달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5살 이 모 씨는 두 달 전 집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인테리어와 보증금 등으로 1억 원 가까이 들었지만, 절반 정도를 대출로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레스토랑 창업
-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인데, 장사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자금은 부족한데 금리가 높지 않다 보니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창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가계의 빚 총액은 1,257조 원.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문제는 빚이 증가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반년 만에 54조 원이 급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아, 부채 증가 속도는 소득 증가율의 3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다 보면 이런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금리가 오르게 되면 소비의 발목을 잡아 경제를 더욱 위축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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