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5년 만에 콜레라…"바닷물 오염 가능성"
입력 2016-08-25 19:40  | 수정 2016-08-25 20:20
【 앵커멘트 】
두 번째 콜레라 환자까지 거제에서 나오면서, 감염 경로가 이 일대 바닷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검사 결과를 두고보자는 입장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잇따라 발견된 콜레라 환자 두 명 사이에는 '거제도에 있었다'는 것 외에 공통분모가 없습니다.

같은 수산물을 섭취하지도 않았고, 수산물을 먹은 시기와 장소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곽숙영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 "두 환자 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개별적인 사례 발생으로 판단되고 집단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이렇다보니 조심스럽게 거제 일대의 바닷물이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방역당국은 2주마다 실시한 바닷물 검사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해류의 변화 등이 콜레라균 오염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기만 / 경남 거제시 보건소장
- "해·하수 검사를 더 철저히 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시장이나 좌판도 저희가 검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첫 콜레라 환자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이 그동안 국내에선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으로 밝혀지면서 콜레라균의 변이와 해외유입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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