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0대 노부부 타살 혐의 없나?…남는 의문점은
입력 2016-08-25 19:40  | 수정 2016-08-25 20:12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 사건은 의문점이 많습니다.
현장에 있던 아들은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 노부부의 사망시점은 언제인지 등입니다.
전남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의문점 1 아들은 왜 집에 있었나?

시신 발견 당시 아들은 집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평소 부모와 함께 거주했는지 아니면 가끔 부모 집에 찾아왔는지,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평소에도 부모와 같이 살았다면 시신이 백골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의문점 2 사망 추정 시점은?

일반적으로 백골화는 수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풀숲에서 발견된 유병언의 시신처럼 단기간에 백골화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기후라든가 시신이 버려진 위치나 장소라든가 이런 데 따라서…. 짧게는 2~3주, 길게는 3~4주도 걸릴 수도 있을 것이고."

현재 경찰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지만, 온도와 습도 등 환경적 요건이 맞는다면 노부부의 사망 시점은 지난달이나 이달로 당겨질 수 있습니다.

의문점 3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

전문가들은 자살이든 타살이든 노부부가 비슷한 시간에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타살이라면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1차 부검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보여 약물에 의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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