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강진 이틀째…사망 247명·수천명 생사불명
입력 2016-08-25 16:57  | 수정 2016-08-26 17:08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2 강진이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구조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아마트리체 등 산골 마을은 휴가객들이 몰리는 곳이고 주말에 열릴 축제를 앞두고 주민 이외 외부인들도 수천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가 훨씬 커질 수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만 하루가 25일 새벽까지 이탈리아 당국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247명이다. 부상자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마트리체·아쿠몰리 등 피해가 극심한 마을이 있는 라치오 주 리에티 현에서 190명,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있는 레마르케 주의 아스콜리 피체노 현에서 5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지진 발생 이틀째도 소방 구조대원들과 군인들, 산악구조대원들, 주민들, 이탈리아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생존자를 찾아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구조당국 관리인 루이지 단젤로는 CNN방송에 이틀이 지나고도 사람들이 생존해 구조된 과거 사례가 많다”며 그래서 우리는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며 지진으로 난 산사태로 진입로가 끊긴 곳도 있는 산골 마을들에는 접근이 쉽지 않다. 또한 강력한 진동에 완전히 무너져내린 건물들에서는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로써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몰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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