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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지장 없이 훈련 소화…“교체 투입 가능”
입력 2016-08-25 16:38  | 수정 2016-08-25 17:25
두산 양의지가 2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전날(24일) 배트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실려갔던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의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의지는 24일 잠실 LG전 수비 중 머리 앞부분을 배트에 맞았다. 상대 타자 박용택의 스윙 마지막 동작에서 배트가 크게 한 바퀴 돌아가며 옆에 있던 양의지의 머리로 향한 것.
지난 7월 헤드샷 이후 가끔씩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는 선수였기에 더욱 큰 걱정을 샀다. 병원 검진 결과도 뇌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양의지는 계속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상태였다.
다행히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 양의지는 25일 롯데전을 앞두고 홈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안도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서지는 않는다. 엔트리에 있는 또 다른 포수 박세혁이 선발 출전하며, 양의지는 경기 후반 교체 투입은 가능하다.
한편, 전날 양의지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계속 다가가자 한용덕 수석코치가 괜찮다고 만류하는 과정에서 박용택을 미는 장면이 오해를 사기도 했다. 김 감독은 화나서 민 것은 전혀 아니다. 박용택이 계속 미안해 하니까 괜찮다고, 들어가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용택이 웃는 표정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멋쩍어서 웃은 걸 텐데”라며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
김 감독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날 2군에서 포수 최재훈을 불렀다. 최재훈은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불안해서 올려놓기는 했는데 같이 따라 다녀봐야 알 것 같다. 오늘은 등록하지 않고, 나가다가 (양의지의)상태가 좋지 않으면 등록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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