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 성과급·격려급만 평균 1천만원 챙겨
입력 2016-08-25 14:06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 성과급·격려급만 평균 1천만원 챙겨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이 24일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따라 성과급과 격려금만 평균 1천만원 이상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일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임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에 330원을 더했고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등이 지급됩니다.

성과급은 기본급이 아닌 통상임금 기준으로 책정하고, 주식은 회사가 자사주를 구입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임금을 제외하고 성과급과 격려금만 따져도 평균 1천만원 이상 금액입니다.


여기에다 주당 13만원 상당에 이르는 주식과 상품권까지 더해졌고, 임금 인상분까지 있어 근로자들이 받을 돈은 더 늘어났습니다.

현대차는 직원마다 근무일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임금 총액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으며 노조의 14차례 부분파업과 특근 거부에 따른 임금손실을 감안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합의한 임금규모는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받고 있으면서도 과도한 임금요구가 쟁점이 되는 교섭문화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앞으로는 경영실적을 고려한 교섭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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