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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데뷔무산…잘츠부르크 탈락
입력 2016-08-25 13:04  | 수정 2016-08-25 13:11
황희찬(11번)이 독일과의 리우올림픽 C조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7번은 손흥민. 사진(브라질 사우바도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험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 잘츠부르크는 25일 크로아티아 1부리그 우승팀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1-2로 졌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기에 합계 2-3으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황희찬은 플레이오프 2차전 18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는 2차 예선부터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치렀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차출로 출전할 수 없었던 2경기뿐 아니라 나머지 4경기 모두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2016-17 오스트리아리그 5라운드(3-1승) 4-2-3-1 대형의 선발 오른쪽 날개로 79분을 뛰었고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 컵 1라운드 원정(3-1승)에는 중앙공격수로 교체 투입되어 19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는 끝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UEFA 유로파리그 본선 48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황희찬은 이제 유로파리그에서 유럽클럽대항전 데뷔에 도전한다.
잘츠부르크는 2014-15시즌 황희찬을 영입했다. 육성팀 개념인 리퍼링에서 에르스테리가(오스트리아 2부리그) 31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했으나 잘츠부르크에서는 16경기에 나와 득점 없이 1도움이 전부다. 출전시간도 리퍼링에서는 경기당 68.5분에 달했으나 잘츠부르크 통산 기록은 34.8분에 그친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준준결승에 모두 선발 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을 위한 23인 명단에 황희찬을 넣었다. 한국은 9월1일 중국과의 홈경기에 이어 6일에는 시리아와 중립지역 마카오에서 대결한다.
황희찬이 이번 2연전 기간 투입된다면 A매치 첫 경험이 된다. 지금까지 17세 이하 대표팀 7경기 7골과 U-20 12경기 6골, 올림픽대표팀 16경기 2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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