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지진, 문화 유적지도 심각하게 훼손
입력 2016-08-25 11:55  | 수정 2016-08-26 12:08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59명이 숨진 가운데 문화 유적지도 큰 피해를 입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노르시아 등 문화 유적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 전문가인 다비드 리제르는 교회, 기념비, 박물관 등 너무나 많은 유적들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인 아마트리체에는 15세기에 지어진 성 아고스티노 성당 절반이 무너졌다.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팔라초(궁전)도 지진으로 붕괴됐다.

베네딕토 수도회의 창설자인 성 베네딕토가 태어난 노르시아도 폐허로 변했다. 또 12세기 성 베네딕토의 집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실리카(공공건물)와 14세기 완공된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로마 시대 성벽 등이 훼손됐다.
이탈리아 구조당국은 이날 새벽 3시 36분경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남동쪽 76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최소 159명이 숨지고 36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원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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