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현수가 차리면, 마차도가 먹는다...볼티모어 승리
입력 2016-08-25 11:38 
1회 매니 마차도가 홈런을 친 뒤 김현수와 함께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오늘도 열심히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8로 소폭 올랐다. 팀도 10-8로 이겼다.
1회와 8회 기록한 두 개의 안타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가 이를 불러들이는 흐름이 이어졌다. 마차도는 이날 6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태너 로악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 첫 안타를 뽑았다. 이어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며 함께 홈을 밟았다.
8회에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 시즌 13번째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의 안타로 홈을 밟아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김현수의 2루타와 마차도의 안타에 이어 2사 1, 2루에서 조너던 스쿱의 안타, 맷 위터스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5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워싱턴은 10-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다니엘 머피가 파커 브리드웰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이어 등판한 볼티모어 마무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브라이스 하퍼가 좌전 안타, 앤소니 렌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뽑았다. 브리튼은 실점은 했지만, 리드를 지키면서 이번 시즌 39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올림픽 수영 4관왕 케이티 레데키가 시구 전 메달을 브라이스 하퍼에게 맡기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워싱턴 선발 로악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이웃 라이벌 워싱턴과의 '벨트웨이 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리며 우세 전적을 확정지었다. 시즌 70승 56패. 반면, 워싱턴은 73승 53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내셔널스파크에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여자 수영 선수 케이티 레데키가 기념 시구를 위해 방문햇다. 레데키는 시구를 하면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메달을 들고 있게 하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