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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수술` 박병호 "스스로에 실망...내년에 다시 도전"
입력 2016-08-25 09:27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 박병호는 2017년 재기를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손목 수술로 시즌을 접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다음 시즌 분발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파이어니어 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된 소감을 전햇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그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191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 12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고, 지난 6월말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갔다. 로체스터에서는 31경기에서 타율 0.224 출루율0.297 장타율 0.526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고 있었던 손목 부상이 심해지면서 지난 11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트윈스 구단은 이날 박병호가 오른 손목에 일부 탈골된 힘줄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는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한국으로 가기 전 한 달 전도 미국에 머물며 재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지만, 경험이라 생각하고 내년에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다음 시즌에 신경쓸 부분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꼽았다. "타이밍에서 부족한 부분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간결한 스윙을 연구하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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