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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포기 안했다...투구 훈련 재개
입력 2016-08-25 08:31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곧 투구 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9)은 2016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이틀 정도 뒤에 투구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원정 때 류현진이 이번 시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로버츠였다. 그러나 선수 생각은 달랐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이번 시즌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재활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8일 복귀전을 치렀고, 같은 달 22일 애리조나 원정 도중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 투구를 중단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건염이 발견됐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류현진은 비공개로 재활 과정을 진행했다. 진척 상황이 보이지 않자 그의 시즌 중 복귀를 의심하는 소리가 나왔다. 감독도 그에 대한 기대치를 접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로버츠는 이날 자신의 예상을 뒤집었다.
오늘 류현진과 면담을 가진 사실을 공개한 로버츠는 "류현진에게 공을 주고, 재활을 진행한 다음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복귀가 다저스 마운드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일단은 건강함을 증명하고 예전 위력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로버츠는 "우리에게는 기대하지 않던 일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라며 류현진의 재활 의지가 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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