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행 중 시동 꺼지는 '아우디 A8'…한국서 첫 리콜
입력 2016-08-25 07:00  | 수정 2016-08-25 07:24
【 앵커멘트 】
아우디폭스바겐의 최고급 세단 모델 A8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A8 승용차가 시동 꺼짐 결함으로 리콜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이 생산하는 대형 세단 A8 콰트로입니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 경쟁 관계에 있는 아우디의 최고급 모델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4년 6월부터 자동차리콜센터에 이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제작 결함이 있는지 살폈는데, 조사 결과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냉각수 제어밸브의 설계 불량으로 새어나온 냉각수가 배선을 통해 엔진 전자 제어 장치로 흘러간 겁니다.

이런 결과에도 아우디는 리콜이 아닌 공개 무상수리를 결정했습니다.

무상수리는 수리비용 보상 범위 등에서 리콜보다는 제작사의 책임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시동 꺼짐 현상은 중대한 제작 결함이라며 A8 차량 1,534대에 대해 전 세계 최초로 리콜을 지시했습니다.

끝까지 버티던 아우디도 독일 본사와 협의해 올해 안에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로 리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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