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포3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 100대1
입력 2016-08-25 00:09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유례없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반려 사태까지 불렀던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3단지 재건축)가 평균 100대1의 경쟁률로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디에이치 아너힐즈 1순위 청약에서 총 63가구 모집에 무려 6339명이 신청해 평균 100.6대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올해 기존 수도권 1위였던 서울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의 89.5대1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1가구 공급에 1198명이 몰렸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137만원에 달하는 데다 현대건설이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기로 하면서 청약자들이 직접 중도금을 마련해야 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고 억 단위의 웃돈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며 투자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날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2곳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641가구 모집에 1만3909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21.7대1로 모든 평형 청약을 1순위에서 마감했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2.0' 역시 1102가구 모집에 1만65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9.6대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산명지지구 e편한세상 명지'는 330가구 공급에 2만602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78.8대1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등 청약 과열이 예상되는 분양현장을 중심으로 2차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경기도 미사지구와 다산신도시, 향동지구, 배곶신도시도 현장점검 대상지였다.
국토교통부와 관할 지자체는 이날부터 9월 초까지 33개조 70명에 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떴다방과 분양권 불법 전매, 청약통장 불법 거래, 다운계약 등에 대해 현장점검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수사기관 고발 등 벌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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