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단속 도주한 40대, 교통사고 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8-22 10:29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4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낸 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충장고가도로 12m 아래 바닥에 최모 씨(48)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택시 운전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이날 부산 중구 중앙동 은하교 부근에서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을 그대로 지나쳐 1㎞가량 도주한 뒤 충장고가도로로 진입해 가드레일과 충돌방지턱을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최씨의 카렌스 승용차는 창문 유리가 박살 난 채로 발견됐지만 사고 충격에 최씨가 튕겨 나가거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나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난 최씨가 교통사고를 낸 뒤 스스로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신호위반을 하고 지그재그로 차량을 운전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차량 블랙박스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구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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