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대 초반 IS 대원 자폭"…터키 결혼식장 테러 새 영상 공개
입력 2016-08-22 07:00  | 수정 2016-08-22 07:47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50여 명이 숨진 터키 결혼식장 테러 현장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대 초반인 IS 대원의 자살 폭탄 테러라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쾅!

자살 폭탄 조끼가 강력한 폭발음을 내며 폭발합니다.

춤을 즐기던 피로연장은 순간 생지옥으로 변했고 하객들은 혼비백산해 도망칩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토요일 밤,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의 야외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입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51명.


부상자 69명 가운데 17명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크셀 보일루 / 목격자
- "사람들이 피범벅이 된 채 누워 있었고, 팔이 잘린 사람도 있었어요. 저희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초기 조사 결과, 이번 테러는 IS의 소행으로 판명됐습니다. 12살에서 14살의 소년이 벌인 자살폭탄 테러입니다."

평범한 결혼식장을 겨냥한 이번 사건은 올해 터키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수세에 몰린 IS가 'IS와의 전쟁'을 선언한 쿠르드족 밀집 지역에서 소프트 테러로 보복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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