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본회의 추경 처리 사실상 무산
입력 2016-08-22 06:40  | 수정 2016-08-22 07:07
【 앵커멘트 】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21일) 밤늦게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추경안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2일)로 예정됐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될 전망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의 원내대표들은 11조 원의 추경예산 처리를 합의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지난 12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같이 의논하고 좋은 성과 내기 위해서 (3당 대표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그러나 추경처리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어제(21일)까지 진행한 막판협상에서도 타협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 추경 후 청문회'란 기존 합의에 대한 인식 차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선 추경 후 청문회' 원칙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을 이유로 뒤집었다는 입장입니다.


김도읍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어제)
"명확하게 8월 12일에 '선 추경 후 청문회'를 합의하고도 일체의 언급 없이 사실상 '선 청문회 후 추경'을 주장하고 있는…."

반대로 야당은 추경안 처리 날짜 합의는 내실있는 청문회 진행과 연동된 것이라며 청문회 핵심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이번 추경은 최경환, 안종범, 홍기택 추경입니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된 대책이 수립되지 않겠습니까."

추경안 처리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8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