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 농협회장에 이명박 당선자 고교후배 최원병씨
입력 2007-12-27 19:45  | 수정 2007-12-27 19:45
새 농협중앙회장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같은 학교인 포항 동지상고 출신의 최원병씨가 선출됐습니다.
최원병 신임 회장은 농협 중앙회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대근 전 회장의 대법원 유죄 판결로 공석이 된 농협중앙회장에 최원병 경주 안강농협조합장이 선출됐습니다.


최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전남 남평농협 조합장인 김병원 후보에 305표 대 442표로 뒤졌으나, 1~2위 후보간에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569표 대 614표로 역전하면서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인터뷰 : 최원병 / 새 농협중앙회 회장
-"조합장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신임 최 회장은 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5년 후배입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화려하게 중앙회장에 당선됐지만 최 회장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3명의 민선회장들이 비리혐의로 모두 구속된 만큼 안팎의 견제와 감시가 강화될 수 밖에 없고,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반발하는 조직원들을 추스러야 합니다.

또 농민을 외면하고 돈 장사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에 따라 신용보다는 경제사업을 강화해야 하지만, 시중은행과의 생존 경쟁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개혁 차원에서 2017년 신경 분리 일정과 방향을 대폭 수정할 가능성도 있어 최 회장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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