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해안 수산물 안전 '이상 무'
입력 2007-12-27 19:15  | 수정 2007-12-27 20:20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수산물 먹기가 꺼림칙하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정부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기름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태안 기름 유출사고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전정숙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저희 집같은 경우 매출이 30% 정도 줄었고 손님들도 서해산 아니냐 많이 물어보고 한번 더 고민하는 것 같아요."

태안 등 오염지역이나 인근지역 횟집 등도 개점 휴업 상태.

어민들과 상인들의 고통이 점점 커지자 정부가 태안 등 충남 6개 오염 지역과 전북 군산 등 인근 4개 지역 수산물에 대해 기름 오염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결론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어류와 패류 등 수산물 92건은 독성 검출량이 기준치를 밑돌았고, 횟집 수족관 물도 독성이 먹는 물 권고 기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염지역은 조업이 금지돼 수산물이 출하되지 않고 있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먼 바다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연제 / KIST 박사
-"기름 유출되면 이에대한 오염도 지표로 PAHs 검사하는데 실질적으로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수준과 유사하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주 1회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출하 단계부터 유통 과정까지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수산물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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