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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한화, 3번째 투수코치 인사이동
입력 2016-08-13 17:43 
한화의 계형철 육성군 총괄코치는 13일 1군 투수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투수 코치 파트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13일 계형철 육성군 총괄코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정민태 투수코치와 신경현 배터리코치를 말소했다. 계형철 코치가 투수 파트를 맡으면서 기존 이상군 투수코치는 불펜 파트로 이동했다.
한화의 투수 파트 인사 이동은 시즌 3번째. 한화는 지난 4월 13일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와 오키 야쓰시 배터리코치를 2군으로 내리면서 정민태 퓨처스 투수코치와 신경현 퓨처스 배터리코치를 올렸다.
시즌 개막 2주도 안 돼 이례적으로 칼을 든 셈이다. 당시 김성근 감독이 밝힌 변동 사유는 투수들의 볼넷 남발 때문. 고바야시 코치는 2군행 통보에 사임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한화는 3개월 후 다시 메인 투수코치를 바꿨다. 지난 7월 2일 정민태 투수코치와 이상군 투수코치의 역할을 맞바꿨다. 당시 최하위 탈출에 안간힘을 썼던 한화는 보직 이동 이전 4경기에서 33실점을 기록했다.
42일 만에 다시 인사이동이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한화는 이번 주간 2승 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펜 평균자책점이 8.44(16이닝 18실점 15자책)으로 매우 높다.
김성근 감독은 오랫동안 계형철 코치와 함께 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며 투수 코치 파트와 원활한 소통도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포수 조인성을 1군 엔트리에 포함하면서 내야수 신성현과 포수 허도환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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