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형편 나아졌을까"…2분기 가계동향 19일 발표 주목

이번 주(8월 15일∼19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가계동향이 주목됩니다.

통계청은 19일 '2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합니다.

가계동향에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소비성향, 소득분배 등이 담겨 있어 가계의 경제적 형편을 잘 보여줍니다.

2분기 가계동향 중 가장 큰 관심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이 늘어났을 집니다.

지난 1분기의 평균소비성향은 72.1%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떨어져 1분기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역대 최저인 71.5%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실질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섰을지도 주목됩니다.

올해 1분기 실질소득은 0.2% 줄었습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가계동향 전망도 밝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선, 해운 등의 구조조정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계의 지갑이 얇아지고 가계가 허리띠를 더 졸라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18일에는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내놓습니다.

인구 이동, 소비자물가 상승률, 취업자, 실업자, 소매판매 등 16개 시·도별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16일과 17일 대외경제장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각각 개최해 최근의 대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합니다.

한국은행은 19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99.01로 5월(98.79)보다 0.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여 생산자물가도 떨어졌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