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백내장 주의보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백내장 주의보

여름철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각막, 수정체, 망막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 강한 자외선도 주요 발병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외선이 각막을 거쳐 수정체 속까지 침투하여 수정체의 혼탁을 가속하기 때문이다. 건물, 차량 유리 등에 반사되는 자외선도 같은 영향을 끼친다.

▲ 백내장 예방하려면? 선글라스를 활용해야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에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해가 강한 낮 야외활동 시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션을 위해 모양만 고려해 골랐다간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은 선글라스를 쓰면 렌즈의 색상 때문에 동공이 커지게 된다. 동공이 커지면 빛을 그만큼 더 많이 흡수하게 되는데 이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면 선글라스를 쓰지 않을 때보다 오히려 자외선에 더욱 많이 노출된다.”고 말했다. 옆면으로 들어오는 빛도 차단해야 한다. 옆면까지 둘러싸는 고글 형태의 자외선을 많이 차단할 수 있는 모양의 선글라스가 좋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 진료 모습
▲ 백내장 어떻게 치료하나
백내장은 초기, 말기 상관없이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이루어진다. 백내장은 외상, 염증성 등으로 구분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박 원장은 노인성 백내장은 노안을 동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다초점 수정체를 사용해 노안 교정을 동시에 하는 수술치료를 많이 시행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라식, 라섹 등 굴절교정 수술을 시행한 후에도 가능하다. 박원장은 각막혼탁이 심각한 경우, 각종 염증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힘들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