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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안타 1득점’ SK,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다
입력 2016-08-07 21:20 
SK가 13안타를 쳤음에도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결국 6안타 4득점을 기록한 넥센을 이길 수가 없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SK가 득점권 빈타에 울었다. 무려 13안타를 때렸지만 얻어낸 득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던 경기였다.
SK는 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서 1-4로 패했다. 지난 2경기를 모두 잡아냈지만 3연전 스윕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무엇보다 빈타에 울 수밖에 없는 경기내용이었다. 1회초 2사 후 김성현과 정의윤이 연속안타를 합작하며 선취점을 얻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기세가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때가 끝이었다. 이후 11안타를 더 때려내며 도합 13안타를 만들었지만 단 한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9번 타순에 나선 김강민은 세 번의 득점찬스에서 번번히 범타에 머물렀고 지난 이틀 간 6안타를 때려냈던 헥터 고메즈도 이날 1안타에 그치며 공격의 시발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베이스러닝의 아쉬움으로 흐름을 끊게 만들기도 했다.
7회가 아쉬웠다.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고메즈의 무리한 홈질주로 시작된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후속타자 정의윤이 안타를 때려내 1사 만루 기회가 생겼지만 중심타선에 선 최정과 이재원이 각각 뜬공과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13안타를 때려낸 SK는 결국 1점에 그치며 울었다. 반면 넥센은 이날 6안타에도 불구하고 4점을 얻어내는 등 효율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안타 수가 보여주듯 SK로서 이길래야 이길 수 없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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