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손학규 DJ 7주기 나란히 참석…호남 민심 어디로
입력 2016-08-07 08:40  | 수정 2016-08-07 10:16
【 앵커멘트 】
어제(6일) 전남 목포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참석해 4년 만에 조우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콘서트가 끝난 어젯밤(6일).

행사장을 빠져나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다가가 인사를 건넵니다.

두 사람이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눈 건 친노 패권론을 두고 갈등했던 2012년 대선 경선 이후 무려 4년만입니다.

- "요즘 언론에 비치는 모습 아주 좋습니다. 빨리 (당에) 돌아오셔서 힘을 주셔야죠."
- "네."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호남에서 열린 DJ 행사에서 만난 건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히말라야에서 돌아온 문 전 대표는 첫 공식 행보로 호남을 찾았고, 손 전 상임고문 역시 정계복귀 신호탄으로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좋은 행사입니다. 이 어려움을 김대중 정신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영상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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