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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텐! 텐!" 남자 양궁 단체 金사냥…리우 1호
입력 2016-08-07 05:52 
남자 양궁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8년 만에 우승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남자 양궁 대표팀이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맥을 캤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터는 동시에 리우에서 '10(금메달)-10(순위)'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선수단에 첫 금메달도 안겼다.
김우진(24) 구본찬(23) 이승윤(21)으로 구성한 남자 양궁 삼총사는 7일 새벽 5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네덜란드와 호주를 상대로 빈틈없는 감각을 앞세워 3전 전승(6-0)을 거둔 남자 양궁팀은 결승에서도 1세트에 3명이 모두 두 차례씩 10점 만점을 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마지막 사수까지 활시위를 당긴 결과 58대 58로 비겨 승점 1점 획득에 그칠 뻔했지만, 이승윤의 8점짜리가 9점으로 판정 번복돼 2연승을 달렸다.
남자팀은 박채순 감독의 독려 속에 마지막 세트에서도 59점을 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경기장을 찾은 여자 양궁 선수들은 활을 든 선수 못지않게 큰 소리로 환호했다.
한국 양궁팀은 전관왕(여자 개인, 단체, 남자 개인, 단체)에 한 발짝 다가섰다. 8일에는 여자팀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가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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