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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적` 리치 힐, 물집 재발로 등판 연기
입력 2016-08-07 03:50 
힐은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새로 영입한 선발 투수 리치 힐의 첫 등판이 연기됐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힐이 등판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등판 연기 사유는 물집 재발이다. 로버츠는 "전날 캐치볼을 하던 도중 새로운 물집이 생겼다. 이전 것과는 다른 부위"라며 "보호 차원에서 등판을 미뤘다. 지금은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힐의 자리였던 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는 브랜든 맥카시가 선발 등판한다. 바로 이어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선발은 10일 마에다 겐타, 11일 스캇 카즈미어만 확정됐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에서 14경기에 등판, 9승 3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힐은 지난 2일 조시 레딕과 함께 다저스로 이적했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 물집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에서 팀을 옮긴 그는 8일 복귀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됏다. 힐은 앞서 지난 6월에는 사타구니 염좌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우완 버드 노리스를 중간 정도의 등 염좌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인 로스 스트리플링을 복귀시켰다.
로버츠는 팔굼치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지금 뒷줄에 있다"는 농담으로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임을 전했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9월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복귀에 근접한 투수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허리 수술을 받은 브렛 앤더슨이다. 로버츠는 "다음주 월요일쯤(한국시간 9일)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갖는다. 5이닝 75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인데 그 다음에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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