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기준금리·청년 실업률 주목
입력 2016-08-06 11:51 
사진 = 연합뉴스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뉴스 중에선 통계청이 발표하는 실업률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통위가 지난 6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에 이달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지 않습니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25%입니다.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을 추진하고 있고, 한은이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경기가 예상했던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일단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묶어두고 경기 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큽니다.


저금리 장기화로 촉발된 가계부채는 대출 규제 도입을 비웃기라도 하듯 급증 행진을 멈추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내외 금리차 등을 고려한 사실상의 기준금리 하한을 1%로 본다면 추가 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앞으로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섣불리 꺼내 들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경기가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에 0.7%에 그쳐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전기대비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이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은은 앞서 10일 '6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각각 공개하고 12일엔 '201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정부의 경기진단과 인식을 보여주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간합니다.

앞서 지난 4일 발간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8월 경제동향'은 "일부 내수 지표의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경제 전반의 회복으로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일에는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6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3%로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3.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7월에도 청년층과 조선업 비중이 높은 경남과 전북, 울산 등의 실업률이 상승했을지가 주목됩니다.

12일에는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이 발표됩니다.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10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로 늘어났습니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초 반등하기 시작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됐을지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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