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주투쟁위 “사드배치 철회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어”
입력 2016-08-04 17:21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부대 주둔지를 경북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성주 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배치 철회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오후 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투쟁위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처음 기조대로 사드배치 철회를 바라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한 참석자는 성주 사드배치 철회에서 대한민국 사드배치반대로 확대하고 있다”며 성주지역 내 제3지역 검토에 대해 반박 성명서를 내자”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성주만 아니면 된다는 의견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제3지역 검토는 내부를 분열하고 흔들기 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투쟁위원회 정영길 공동위원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성주에서 사드배치를 철회하는 것을 바라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바란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것은 사드배치 지역을 성주로 정한 것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성주군민은 사드배치 철회를 원하지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