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전 남수단에 한국인 9명 잔류…3주새 23명 대피
입력 2016-08-04 15:51 

내전이 발생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최근 3주 사이 한국인 23명이 안전하게 다른 지역으로 철수했으며 현재 9명이 체류중이라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월 14일 이후 우리 국민 23명이 안전하게 수단에서 철수했다”며 현재 9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며 이중 1명은 이달 중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류를 희망하는 8명은 가톨릭 성직자 5명과 국제기구 및 ‘국경없는의사회에 소속돼 필수 인력으로 분류된 3명이라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수시로 이분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철수 권고 및 관련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수단을 겸임하는 주(駐)우간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전 발생 이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매일 체류 한국인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
또 안전한 철수를 위해 항공권 예약, 주변국 육로 입국 지원, 이동 간 안전 확인 등 다각적인 지원도 했다고 조 대변인은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소강상태라도 언제든 교전이 재개될 수 있는 만큼 우리 국민께서 남수단을 방문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다시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는 지난달 초 대통령 측 정부군과 부통령 측 반군이 교전을 벌여 민간인과 유엔 평화유지군을 포함해 300여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13년 12월 남수단에 ‘즉시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내려 현재까지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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