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런던 칼부림, 1명 사망 6명 부상…경찰 "범인 정신건강에 초점"
입력 2016-08-04 14:34 
영국 칼부림 1명 사망 6명 부상/사진=연합뉴스
英런던 칼부림, 1명 사망 6명 부상…경찰 "범인 정신건강에 초점"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러셀광장에서 일어난 흉기난동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런던 경찰은 성명을 통해 "초기 수사에서는 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범인의) 정신건강으로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물론 이 단계에서 우리가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따라서 범행 동기로서 테러리즘도 우리가 조사해야 할 수사의 한 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러셀 광장은 지난 2005년 7월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다발 폭탄테러 테러가 일어난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이 장소는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으로, 맞은 편에 대영박물관, 인근에 지하철역, 임피리얼 호텔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그동안 영국은 프랑스나 독일 등과 달리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럽에 침투한 극단주의자들이 왕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IS의 선동에 영감을 받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도 우려되는 탓에 늘 위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버나드 호건 하우 런던 경찰국장은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런던의 위험 수위는 벌써 2년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런던에서는 테러가 발생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독일에서 잇따른 테러의 여파로 런던 경찰국은 마침 이날 런던 도심에 무장 경찰 600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테러를 대비한 경계를 강화한 상황이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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