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여제자 성폭행' 혐의 대학교수..영장은 기각
입력 2007-12-24 19:35  | 수정 2007-12-26 14:42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단과대학장이 여제자를 수차례 성폭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교수는 성폭행 사실 등을 항의하는 피해자 부모까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교에서 교수가 여학생을 수차례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와 경찰 등은 서울 강북에 위치한 한 사립대의 모 단과대학장인 B 교수에 대해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B 교수는 해당 단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C씨에게 학위 등을 미끼로 이같은 행각을 벌였습니다.

1년여동안 5차례 걸친 성폭행이 이뤄졌고, 성추행도 수시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B 교수의 파렴치한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B 교수는 성폭행 사실을 항의하는 C씨의 어머니를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습니다.

C씨 뿐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도 수차례에 걸친 강제 추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법원 B교수에 대한 범죄 입증이 부족하고 방어권 등을 보장해야 한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B교수 역시 대질 신문과 영장심사 등에서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규해 / 기자
-"해당 교수에 대한 사법 처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복까지 걱정해야 하는 피해자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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