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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한국 연예인 방송 금지” 보도 자막을?
입력 2016-08-04 11:45  | 수정 2016-08-04 12: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중국이 한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라 한류 콘텐츠에 제재를 가할 것이란 루머가 끊임없이 돌아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는 중국 국영매체인 CCTV가 지난 2일 9월 1일부터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한국 연예인의 TV, 오락프로 방송을 금지한다”는 보도와 자막을 내보냈다는 캡처 사진이 돌아 논란이 일었다. 사드 괴담이 현실로 나타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4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해당 자막은 사실이 아닌 조작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소식통은 "현재 중국 인터넷 상에 온갖 괴담이 떠돌고 있어 현혹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나, 광전총국은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 제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 사드 여파로 인한 한국 연예인에 대한 불이익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팬미팅이나 제작발표회가 돌연 취소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한·중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경우 주연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팬미팅(6일)이 3일 돌연 취소됐다. 중국 측은 "불가항력적 이유로 행사가 연기됐다"고 통보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활동 중이거나 활동을 준비하던 소속사에선 비상이 걸렸다. 중국 측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전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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