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심리 회복세 주춤
입력 2007-12-24 17:40  | 수정 2007-12-24 19:40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이 선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는 이미 재래시장에서부터 위축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취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백화점 오후,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꽤 북적입니다.


인터뷰 : 최 숙
-"크리스마스도 되고 해서 손주들 티셔츠 몇개 사러 나왔어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선물수요가 최근 늘었다는게 백화점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소비회복추세가 이어지면서 저희 백화점에서는 이달들어 매출이 6%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가 급등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지만, 아직까지 백화점 매출신장세에는 뚜렷한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이나 대형 마트에는 연말특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우정씨 (남대문 시장 상인)
-"장사가 너무 안됩니다. 우리는 너무 와닿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치솟는 물가와 불확실한 경제여건에 서민들의 소비심리 회복세는 다시 움츠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4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던 소비자심리지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급등 대외경제여건 악화로 올 4분기들어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소비심리가 경기보다 한발 앞선다는 점을 감안할때,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올 겨울나기는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