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직 부장판사 휴가 앞두고 성매매하다 적발…"혐의 시인"
입력 2016-08-04 09:13  | 수정 2016-08-04 13:36
【 앵커멘트 】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해당 부장판사는 사의를 표명했고 대법원은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민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법원행정처 소속 한 부장판사가 그제(2일) 밤 11시쯤 이곳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마침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 단속을 하던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 인터뷰 : 빌딩 관리인
- "모르겠어요, 근무를 안 해서. 14층까지 오피스텔이에요."

이 부장판사는 40대 여성에게 20만 원대 비용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부장판사는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히고, 술을 마신 뒤 전단지를 보고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이 부장판사는 어제(3일) 새벽 3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 마시고 전단지 보고 전화해서 갔다고…. 양쪽 다 (혐의)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부장판사와 오피스텔 여성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부장판사는 사의를 표명했고, 대법원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엘리트 법관들만 모여 있다는 법원행정처의 고위 법관이 성매매 단속에 적발된 것에 대해 대법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사안이 중한 만큼 절차에 따라 엄중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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