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쇄신방향 놓고 충돌
입력 2007-12-24 16:10  | 수정 2007-12-24 18:25
대통합민주신당은 당 쇄신방향을 놓고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패배 책임과 지도체제 구성 문제에서 계파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참패 뒤 대통합민주신당 내부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후 처음으로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당내 세력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른바 '비노 진영'은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 탓이라고 화살을 돌리며 친노진영이 뒤로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노의원들은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서로를 탓할 상황이 아니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구성 문제에서도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전당대회를 경선을 통해 치를 것인가? 아니면 협의를 통해서 단일안을 가지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지도부를 독립할 것인가..."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김한길' 그룹은 노선경쟁을 통해 대표를 뽑는 '경선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중진과 손학규 전 지사 측, 친노진영, 그리고 386의원 등 상당수는 더이상의 분란은 총선패배로 이어진다며 '합의추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학규 전 지사측은 국정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손 전 지사를 대표로 추대하자는 입장이고, 친노진영에서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강금실 전 장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당은 이번 주까지 지도체제 선출방식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당내 논란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 강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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