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북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 미 본토도 사정권"
입력 2016-08-02 19:40  | 수정 2016-08-02 20:0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일본 방위백서에 적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에 대한 내용은 눈길을 끕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이미 소형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장거리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광명성 4호'

당시 북한은 단지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한 발사였다고 했지만 실제론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었습니다.

일본 방위백서는 북한의 전력 중에서 특히 이 ICBM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이미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고 심지어 무게를 1톤 이하까지 줄일 수 있게 되면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만 킬로미터 이상은 될 것이라 분석한 것입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본토도 타격 가능한 거리입니다.


우리 군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실전배치 능력을 인정한 적이 없기에 일본의 이번 분석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은 이미 일본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 경량화할 수 있으냐가 일본에겐 최대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또 북한이 미사일 타격 방법의 다양화를 꾀하려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성능 향상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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