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택대출 비수기 7월에도 4조↑
입력 2016-08-02 17:42  | 수정 2016-08-02 23:46
5대 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4조원을 넘기며 7월 증가분으로는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8조7664억원으로 전달(344조7139억원)보다 4조525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0년 이후 7월 증가분으로 최대치다. 은행별로 적게는 3288억원에서 많게는 1조2145억원까지 늘었다. 비수기인 7월에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급증한 건 이례적이다. 주택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게 대출 급증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4372건이다. 2006년 정부가 거래량을 조사한 이래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 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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