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4거래일만에 반등…2020선 웃돌아
입력 2016-08-01 09:50 

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반등해 2020선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코스피는 1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23포인트(0.51%) 상승한 2026.4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52포인트(0.42%) 오른 2024.71로 시작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2030선 돌파를 엿보는 중이다.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 쇼핑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31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를 받아내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122억원씩 매물을 내놓고 있다.
저금리 환경에서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주 발표된 일본 중앙은행(BOJ)의 경기 부양책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우리 증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에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유틸리티, 증권 등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력이 회복되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 덕분에 증시 방향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시각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54%, 보험이 1.54%씩 상승하고 있다. 금융업은 1.12%, 제조업은 0.84%씩 강세다. 반면 의약품은 0.51%, 화학은 0.43%, 종이·목재는 0.25%씩 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158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는 2013년에 기록한 158만4000원이다.
신한지주는 2.25%, 현대차는 1.89%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89%, 0.98%씩 상승세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32%, NAVER는 1.97%씩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4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0.22%) 오른 707.8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증시는 이날부터 거래 시간이 30분 연장돼 3시30분에 마감한다. 증시 마감 10분 뒤 시작되는 시간외거래시장은 30분 단축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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