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물 주식에 9년간 여행비도 받아…진경준 사실상 해임
입력 2016-07-29 19:42  | 수정 2016-07-29 20:20
【 앵커멘트 】
넥슨 김정주 회장이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9년간 가족여행 경비 5천여만 원을 대신 내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기소에 맞춰 오늘 진 검사장에 대한 해임 청구도 요청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사 시작 23일 만에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경준 검사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이금로 / 특임검사
- "(넥슨) 주식 취득 과정이 진경준이 검사라는 신분 때문에 향후 각종 형사 사건 등 법률적 도움을 받기 위한 명목에서…."

진 검사장이 지난 2006년 산 넥슨 재팬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등 9억 5천여만 원이 모두 뇌물이라고 본 겁니다.

특히 진 검사장이 2005년 말부터 9년간 11번이나 해외로 가족여행을 갔는데,

이때 쓴 여행 경비 5천여만 원을 김정주 넥슨 회장에게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진 검사장은 영향력을 행사해 서 모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처남 회사에 청소용역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주식 대박 의혹이 터진 뒤 진 검사장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한 거짓 소명에 대해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김홍영 검사를 죽음으로 내몬 김 모 부장검사에 이어 검찰은 이틀 만에 사상 처음 검사장 신분인 진경준 연구위원에 대한 해임 청구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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