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여름 비수기에 이례적 6만4000여가구 분양…건설사 휴가철 마케팅 분주
입력 2016-07-29 11:06  | 수정 2016-07-29 11:07
사진설명: 부산 사직구장 앞에서 분양 홍보중인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올해 여름 이례적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의 휴가철 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통상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2째주까지는 분양 비수기지만 올해는 딴판이다.
2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7~8월에는 전국에서 6만4865가구가 분양된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분양 물량은 많은데 리우 올림픽이 있어 분양 마케팅에 더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엘시티PFV가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짓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현장인 해운대 해변 앞에 전시관을 차렸다. 전시관 해변쪽 벽면에는 300인치 가량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뉴스 등 영상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청약 자격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광역적인 홍보효과를 노린 것.
코오롱글로벌이 9월 부산 사직동에서 분양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단지가 사직구장과 인접한 점을 살려 홈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때 사람 등에 배너광고를 단 휴먼배너를 운영한다. 여름에는 휴일에도 경기가 밤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LED조명을 달았다.
GS건설이 9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분양하는 ‘그랑시티자이는 이벤트 경품을 휴가용품으로 꾸렸다.여행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하는 휴대용 사진 프린터, 보조배터리 등으로 꾸민 것. GS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중인 스카이시티자이도 이벤트 경품을 돔텐트, 에어베드, 아이스박스 등 휴가철 용품으로 꾸렸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