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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마이애미 상대로 7SV...이치로는 2998안타
입력 2016-07-29 10:42 
오승환이 29일(한국시간) 마이애미를 상대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자신에게 첫 패전을 안겼던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다음 타자 마르셀 오즈나를 상대했을 때 타구를 맞으면서 안타를 내줬지만, 바로 다음 타자 J.T. 레알무토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세이브는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는 세이브였다. 투구 수 10개, 평균자책점은 1.69로 내렸다.
이날까지 3일 연속 한 점 차 상황에서 등판, 세 차례 모두 세이브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알레드미스 디아즈, 맷 할리데이가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의 3루타에 이어 디아즈의 2루타, 맷 아담스의 안타가 이어지며 5-0이 됐다.
마이애미는 6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아데니 에채바리아의 안타, 크리스 존슨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마틴 프라도가 담장을 넘기며 5-3까지 쫓아왔다. 7회에는 1사 2, 3루에서 에채바리아가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하며 5-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7회 등판한 조너던 브록스턴이 1점을 허용했다. 8회 나온 케빈 지그리스트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선발 페르난데스는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000안타 대기록을 향해 가고 있는 이치로는 7회 대타로 나와 1루수 옆을 지나가며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통산 2998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수비에서 투수로 교체되며 추가 타격 기회는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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