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고창 주민, 북한에 겨울옷 전달
입력 2007-12-21 16:55  | 수정 2007-12-21 16:55
전라북도 고창지역 주민들이 장롱 속 깊이 아껴 두었던 옷가지들을 모아 북한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옷 보내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JBC 전북방송 서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민들이 기증해 온 옷들을 개키느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 겨울도 거뜬히 지낼 것 같은 두터운 외투와 니트, 패딩바지, 신발, 내복, 버선 등 갖가지 의류들이 쌓여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고창군협의회가 13일 고창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군민들과 함께 북측 동포들에게 보낼 옷 모으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 유병회 / 전북 고창초등학교 교감
-"우리가 한점 한점 모아서 북측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보내는 의류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고창군내 초등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북측 어린이들에게 보내달라며 자신들이 아끼던 옷을 들고 나와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최아론 / 전북 고창초등학교 6학년
-"북측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한건데요, 북측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고요."

이렇게 모인 의류박스 200여개와 성금은 오는 27일부터 29일 사이 북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서영주 / 전북방송 기자
-"남측의 시민들과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의류들이 북측동료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JBC뉴스 서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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