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 방제전문가 "한국에서 배웠다"
입력 2007-12-21 16:20  | 수정 2007-12-21 18:08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막바지 방제작업이 오늘(21일)도 진행됐습니다.
방제작업을 지원하러 온 해외전문가들은 한국의 자원봉사활동에서 오히려 배우고 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로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까지 밀려 내려왔던 타르덩어리들이 크게 줄면서, 방제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5~10cm의 비교적 작은 타르덩어리들이 고군산군도 인근 해역에서 관찰됐지만, 그 양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타르덩어리들이 조류와 풍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추가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유엔 등에서 파견된 해외전문가 8명은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2주만에 엄청난 양의 해안가 방제작업을 해낸 한국의 자원봉사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마리아 페르난데즈 / EC 부위원장
-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지원하려 왔지만, 오히려 다른 사례에 적용할만한 한국의 경험에서 우리가 많은 것을 배웠다."

올로프 린덴 세계해사대학 교수는 해안의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방제작업을 심하게 할 경우, 오히려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사고를 낸 단일선체 유조선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운행이 금지됐다며, 이중선체 유조선만 영해 통과를 허용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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