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 배치 철회 요구한 성주 군민, 與 지도부… 성주 방문 추진
입력 2016-07-21 20:42 
사드 배치 철회 요구/사진=연합뉴스
사드 배치 철회 요구한 성주 군민, 與 지도부… 성주 방문 추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21일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국내 배치 결정에 반대하며 상경집회에 나선 성주군 주민과 만나 빠른 시일 내 현장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당 소속 이완영 의원과 성주군 주민들을 면담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주군 주민의 말씀을 들었다. 주민들이 오늘 눈물까지 흘리며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면서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성주군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에 이어 조만간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설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당에서도 이 문제를 가볍게 보지 않고 빠른 시일 내 현장을 찾아가 힘들어하는 성주군민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풍우가 몰아치면 우산을 써도 비에 젖는 법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최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들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록 파문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당이 안팎으로 악재에 직면한 데 대한 소회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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