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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수법은 '수백 가지'
입력 2016-07-21 19:40  | 수정 2016-07-21 20:14
프로야구는 연간 800만 명이 경기장을 찾는 그야말로 국민스포츠인데, 이런 경기들이 조작됐다는 사실에 팬과 국민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의아한 것이, 야구는 팀당 9명의 선수가 하는 단체 경기인데 어떻게 한 명의 선수가 승부를 조작할 수 있을까 하는 건데요.

엄밀히 말하면 경기결과를 조작하는 게 아니라 경기의 일부분, 즉 특정 상황에서의 내용을 조작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1회 첫 타자의 승부 결과.

첫 홈런의 주인공은 누굴까.

4회까지 두 팀의 실점 합계.


해당 경기에서 두 팀의 안타 수.

말 그대로 그들만의 룰은 만들라치면 부지기수입니다.

이렇게 특정한 상황을 많이 설정하는 것은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 특징이기도 한데,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에 없는 배팅 상황을 만들어 판돈을 키우고 참가자를 끌어들이려는 꼬임입니다.

그래 놓고는 가장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투수 한 명을 포섭해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거죠.

그렇다면, 이태양 선수, 4차례 경기에서 실제로 어떻게 경기를 조작했는지, 김동환 기자가 영상을 조목조목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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