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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수밖에...” 침통함 속 염경엽의 유구무언
입력 2016-07-21 18:22  | 수정 2016-07-21 18:24
염경엽 넥센 감독이 넥센 소속이었던 문우람(현 상무)의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침통함 감정을 내비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이 침통함 속 안타까운 감정을 내비쳤다. 문우람의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판결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1일 창원지검은 NC 이태양과 상무 문우람이 승부조작혐의를 받고 있고, 곧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인 신분인 문우람은 군검찰로 사건이 이첩됐다. 검찰에 따르면 문우람은 먼저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다.
넥센은 이날 수사결과가 발표나자 보도자료를 배포해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이 연루돼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사죄드린다. 결과에 따라 KBO와 상의해 무거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수가 혐의을 부인하고 있기에 발효시점에 대해서는 판결 이후로 미루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군인 신분이지만 소속팀의 선수였던 문우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자 사령탑의 마음이 편할리 없었다. 염경업 감독은 21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착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복잡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문우람이) 혐의에 대한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 선수의 인생이 달려있지 않냐, 일단은 기다려볼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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