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버지 살해·암매장한 30대 검거…동생도 가담
입력 2016-07-21 15:05 
사진=MBN
아버지 살해·암매장한 30대 검거…동생도 가담


아버지를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최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신 암매장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이는 최씨의 동생(28)을 체포했습니다.

최씨는 지난해 겨울쯤 대전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1)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동구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살해 사실을 자백했으며 최씨의 진술대로 대전시 동구 한 야산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1m 깊이의 구덩이에, 스노보드용 가방에 담겨 있었습니다.

한겨울에 최씨 혼자 산에 올라 시신을 묻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분석한 경찰은 최씨의 동생이 암매장에 가감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괴롭혀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살해 시점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올해 2월에 범행을 했다고 말했으나, 이후엔 지난해 11월 살해했다고 진술하는 등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진술을 자주 바꾸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형제 모두를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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